'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어로 '무척 수고하셨습니다' 또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어에서 '속다'는 표준어의 '속았다'는 의미 외에도 '애쓰다', '수고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처럼 제주어의 '속다'는 표준어의 '거짓에 넘어가다'라는 의미와는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며, 주로 누군가의 노고나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제목 폭싹 속았수다 단어만 놓고 보면 '완전히 속았다' 혹은 '완전히 속아넘어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직장에서 동료에게 "오늘 폭싹 속앗져. "라고 하면 "오늘 정말 고생했어."라는 뜻이 됩니다.
숨병은 해녀들이 오랜 기간 동안 물질(잠수 작업)을 하면서 겪는 호흡기 관련 질환입니다.
- 해녀들은 물속에서 숨을 참으며 해산물을 채취하는데, 반복적인 잠수와 빠른 수면 상승으로 인해 폐와 호흡기 건강에 부담이 갑니다.
-숨을 참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산소 공급이 월활하지 않으면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신하거나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 숨병의 원인
숨병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급격한 호흡 변화와 산소 부족을 경험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반복적인 잠수
- 해녀들은 1번 잠수를 하면 1~2분 이상 물속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랜 시간 동안 반복적인 잠수를 하면서 폐가 무리하게 확장되고, 폐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급격한 수면 상승(감압병과 유사한 증상)
- 물속에서 빠르게 올라오면 폐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혈액 내 산소와 이산화탄소 균형이 깨지면서 어지러움증,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저산소증
- 바다 물속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거나, 숨을 너무 오래 참으면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지는 저산소증이 발생합니다.
- 심하면 기절(감태기)상태에 빠지며, 바다물 속에서 의식을 잃을 경우 익사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3) 장기간의 폐 부담
오랜 기간 해녀 생활을 하다 보면 폐기종(폐포가 손상되는 질환), 기관지염, 폐섬유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숨병 사례
1)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
제주도의 한 60대 해녀 A씨는 물질을 하던 중 갑자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동료 해녀들이 급히 구조했으나 이미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였고 결국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 소견에 따르면 오랜 잠수 생활로 인해 폐기능이 약해졌고 저산소증과 급격한 수면 상승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2) 산소부족으로 인해 바다에서 실신
40대 해녀 B씨는 바닷속에서 전복을 채취하다가 산소 부족으로 인해 감태기(의식이 흐려지는 현상)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근처 해녀가 이를 발견하고 구조하여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이후로 폐활량 감소와 어지러움을 계속 호소했습니다
3) 숨비소리와 폐질환
오랫동안 해녀 생활을 해온 70대 해녀 C씨는 숨을 들이마실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오랜 잠수 생활로 인해 폐포가 손상되었으며 폐섬유증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평소 물질 후 숨비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 폐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무리한 잠수는 폐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됨을 확인했습니다.
해녀, 숨병 뜻과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 폭싹 속았수다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기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의 조합으로 주목받는 제주도 배경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앞으로 제주도 구수한 방언과 함께 더 기대되는 드라마인 만큼 승승장구 하길 바랍니다.